본문 바로가기

아이에게 쓰는 편지

D+197 준호에게 쓰는 열여섯번째 편지

반응형

안녕 준호야. 

오랜만에 너에게 글을 쓰는 구나. 아빠가 요즘 주식하느라고, 주식관련된 글만 써가지고 너에게 글을 못썻단다.

이해해 주길 바라면서...

 

어느덧 너가 태어난지 197일이 되었고, 이젠 너가 배밀이를 시작하여 이 작은 집을 곳곳이 누비는 구나.

새벽에 아직까지 깨는 너의 모습을 바라보고, 엄마는 힘들어 하고, 아빠도 출근을 해야 해서 많이 힘들기는 하지만, 너가 깨어 있는 시간 만큼은 잘 지내고 잘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단다.

 

아직도 먹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준호는, 분유를 타기 위해서 정수기에서 나는 띠리링 소리를 귀에 익혔는지, 아빠가 물을 마실려고 띠리링 소리를 내면 처다보면서 너도 달라고 하는 모습을 볼때 어찌나 귀엽던지.

 

요즘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세계는 코로나라는 대 유행병으로 인하여, 밖에 다니지도 못하고, 그렇게 엄마도 힘들고, 너도 밖에 나가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지 못해서 가슴이 아프구나.

 

우리 준호가 무럭무럭 커가서, 앞으로 기어서 아빠의 품속으로 오는 그날까지 준호를 지켜줄거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켜줄거야. 그러니 우리 3가족 항상 행복하게 살도록 하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