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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

D+197 준호에게 쓰는 열여섯번째 편지 안녕 준호야. 오랜만에 너에게 글을 쓰는 구나. 아빠가 요즘 주식하느라고, 주식관련된 글만 써가지고 너에게 글을 못썻단다. 이해해 주길 바라면서... 어느덧 너가 태어난지 197일이 되었고, 이젠 너가 배밀이를 시작하여 이 작은 집을 곳곳이 누비는 구나. 새벽에 아직까지 깨는 너의 모습을 바라보고, 엄마는 힘들어 하고, 아빠도 출근을 해야 해서 많이 힘들기는 하지만, 너가 깨어 있는 시간 만큼은 잘 지내고 잘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단다. 아직도 먹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준호는, 분유를 타기 위해서 정수기에서 나는 띠리링 소리를 귀에 익혔는지, 아빠가 물을 마실려고 띠리링 소리를 내면 처다보면서 너도 달라고 하는 모습을 볼때 어찌나 귀엽던지. 요즘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세계는 코로나라는 대 유행병.. 더보기
D+114 준호에게 쓰는 열여덟번째 편지 안녕 준호야. 열흘 만에 쓰는 편지구나. 오늘은 너가 세상에 태어난지 114일이 되는 날이구나. 아빠는 회사일에 바쁘다 보니, 평일에는 너와 함께 하는 시간이 참 많이 없는것 같아서 아쉽단다. 엄마와 단둘이 함께하는 매일이 부럽기도 하면서, 안쓰럽기도 하면서, 너와 함께 하고 싶은 아빠의 마음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어. 지난주 토요일날은 엄마가 나가서 아빠와 둘이 있었던것을 기억하니? 우리가 처음으로 같이 단둘이 있었던 시간인데, 힘들었지만, 그래도 너와 함께 할수 있어서 좋았단다. 내일은 아빠가 휴가를 쓰고, 엄마와 준호와 함께 스타필드에 쇼핑을 하러 갈 예정이란다. 너와 함께 하는 엄마가 고생이 많기에 선물로 지갑을 사러 갈거야. 그리고 우리는 쇼핑 센터에서 쇼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겠지. 날씨가 .. 더보기
D+100 준호에게 쓰는 열여섯번째 편지 안녕 준호야. 오늘은 너가 태어난지 벌써 100일이 되는 날이구나. 기억하기도 쉽게 신정 다음날 백일이 된 너를 축하 한단다. 지난 주말 외할머니 댁에서 엄마와 함께 우리집에 와서, 너는 한참 동안 우리집이 낯설고 신기한지 둘러보는 너의 모습이 참으로 사랑스럽더구나. 그래도, 이제 이 집에서 너와 함께 맞이할 우리의 앞날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너와 어떻게 지낼것인지 어떤식으로 너의 미래가 펼쳐질지 참으로 궁금하더구나. 100일이 되기 전, 너가 한국 나이로 2살이 된 어제는 2020년의 첫날 친할머니와 친할아버지, 증조할머니, 고모할머니 등 많은 가족들과 함께 가족 식사를 했단다. 식당에서 너가 울면 어떻게 하지 라는 커다란 고민을 햇는데, 의젖하게도 한시간 반동안 식당에서 울지 않고 가만히 있어준 너에.. 더보기
D+87 준호에게 쓰는 열다섯번째 편지 안녕 준호야. 오늘은 너가 세상에 태어난지 87일이 되는 날이란다. 금요일인 오늘 아빠는 회사에 있고, 내일은 출근을 해야 할 예정이라, 우리는 내일 밤에 만날수 있단다. 매일 같이 너를 보고 싶지만, 우리가 다음주 토요일이면 함께 우리의 집으로 와서 함께할 예정이니, 좀만 참으면 되지 않을까 싶구나. 이제 5일 뒤면 크리스마스란다. 2019년전 예수님이 태어난 날이기도 하고, 동심의 아이들에겐 산타할아버지가 오는 날이기도 하지. 아직 너는 산타 할아버지를 이해하기는 어린 나이지만, 내년, 후년에는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알게 될 것이고 너에게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준다는 핑계로 엄마 아빠 말을 잘듣도록 하겠지? 아직 너가 너무 어려서 이런 저런것을 다 이해할수는 없겠지만, 하루하루 너가 커가는 것을 지금.. 더보기
D+83 준호에게 쓰는 열세번째 편지 안녕 준호야. 오늘은 너가 태어난지 83일째 되고, 아빠가 쓰는 13번째 편지란다. 오늘은 월요일이지만, 엄마가 주말에 몸살에 걸린것 같기 때문에 급하게 휴가를 내고 너와 함께 시간을 보냈단다. 오늘은 전적으로 너와 내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었어. 어제도 엄마와 따로 자고 온전히 너와 함께 잠을 잤지만, 불안하기도 햇었단다. 너가 과연 잠을 잘 잘수 잇을까.. 엄마가 없기에, 너를 아빠 옆에서 아빠와 엄마가 덮는 이불을 덮고 나서, 눈을 손으로 가려주니 정말 금방 잠을 자더구나. 엄마가 아프다고 생각해주는 것처럼 보이는 너를 보면서 얼마나 기특하던지. 아래 노래는 얼마전에 티비를 보면서 어떤 사람의 자기의 1번 애청곡이라고 해서 오늘밤 내일을 위해서 아빠혼자 집으로 오는 길에 들었는데 , 순간 울컥 했지.. 더보기
D+79 준호에게 쓰는 열두번째 편지 안녕 준호야. 오늘은 날이 매우 추우면서도 미세먼지가 많지 않은 목요일이란다.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너는 커가고 있고, 아빠는 지금 현재 우리집에 있고, 엄마와 너는 외할머니 집에 있어서 매일 같이 동영상과 사진 만으로만 너를 볼수 있구나. 그래도 아마 크리스마스 전후를 해서 우리집에 와서 매일 같이 너를 볼수 있다는 그 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단다. 아마도 엄마와 아빠는 주말에 한번쯤 와서 집안 대청소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거 같아. 토요일은 오랜만에 친할머니 댁에가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오랜만에 봤었고, 너가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 드렸었단다. 가고, 오는 한시간 동안에 너가 그래도 울지 않고 잘 자준 덕분에 길이 밀렸어도 편하게 올수 있었단다. 지난주말에는 일요일 아침에 너의 눈쪽에 무언가 다.. 더보기
D+70 준호에게 쓰는 열한번째 편지 안녕 준호야. 오늘은 너가 태어난지 70일이 되는 날이야. 오늘은 서울에 눈이 왔단다. 엄마와 함께 외할머니 댁에 있느라, 아빠를 매일 볼수 없다니, 아빠는 준호가 매일 보고 싶은데, 어떨지 모르겠네. 그래도 엄마가 매일같이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줘서, 너가 어떻게 지내고 어떻게 놀고 있는지 어떻게 자고 있는지를 알수 있어서 참 좋단다. 오늘은 눈이 내렸는데, 너와 함께 오늘 첫눈을 봤다면 얼마나 좋았을지 모르겠다만, 현재 그럴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슬프구나. 사실 주말에 너에게 가면, 엄마는 집에만 있기가 힘들어서 인지 나가자고 하고, 하다보니 실제로 너를 보고 있는 시간은 많이 없어. 아빠는 평일에 너를 못보니 너와 함께 있고 싶은데 엄마는 그것보다 밖에 나가서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은게 더 큰것 같아... 더보기
D+59 준호에게 쓰는 열번째 편지 안녕 준호야. 오늘로 열번째 편지를 쓰는구나. 일주일에 한번 꼴로, 글을 쓰는것 같네. 우리는 지난주 토요일날, 친할머니 집을 떠나, 외할머니 집으로 들어갔단다. 친할머니 집에서 떠날때 아빠의 마음은 조금 무겁더라고. 우리가 원해서 갔고, 엄마도 원해서 간 것이었지만, 엄마와 할머니의 고부갈등이라고 해야되나?그런것도 실제로 겪어 보고, 할머니가 너를 잘 돌봐주시긴 하였지만, 그것을 떠나서 너가 엄마의 손에서 온전히 커가야 된다니, 걱정이 앞서더구나. 그래도 외할머니 집에 가는길에 심하게 울면서 가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도착하고 나서 너가 조금이나마 적응을 하는 것 같아서 다행으로 생각 한단다. 적응을 했는지 않했는지는 말을 하지 못하는 너이기 때문에 알수는 없지만, 그래도 너가 심하게 울거나 하지 않아서.. 더보기
D+17 준호에게 쓰는 여섯번째 편지 안녕 준호야. 오늘은 여섯번째로 너에게 쓰는 편지구나. 오랜만에 쓰는것 같지만, 연휴도 있고 하다보니, 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구나. 어제는 어찌나 저녁에 와서는 찡찡 대던지, 오줌싼거 같아서 기저귀 갈아주고, 배고픈거 같아서, 엄마는 모유를 주고, 그리고 좀 있다가 또 기저귀 갈아주고, 좀 놀다보니, 똥을 싼것 같아서 기저귀 갈아주고. 어제 저녁에는 사실 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정신이 없었던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너를 볼때마다 귀여워 해주고, 하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모유수유를 직접 하기에는 힘들어 하고, 유두 보호기(?)를 착용하고 먹이려고 하면 너가 잘 안먹었는데, 어제 저녁에 처음으로 그걸 빼고, 직접 너에게 주었는데 허겁지겁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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