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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 일기

D+253 준호에게 쓰는 열일곱번째 편지 안녕 준호야 정말 오랜만에 거의 2달만에 너에게 쓰는 편지구나. 이제 너는 어느덧 스스로 기어 다닐수 있게 되었고, 물건을 잡고 일어설수도 있게 되었단다. 어떻게나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지금 현재로써는 너는 엄마와 함께 외할아버지댁에 가있단다. 그 이유는 지난주에 아빠 회사 커피숍의 가족중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고, 그 커피숍을 자주가는 아빠 때문에 엄마와 너는 그날부로 강제로 외할아버지댁에가서 피신을 해있는 상태이지. 그 분은 음성이 나왔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주까지는 너와 떨어저 지내야 하는구나. 매일 볼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4일 정도 보지 못하니 너가 정말 많이 보고 싶구나. 원래는 영상통화를 하면 아빠를 보고 웃어주던 너인데, 지금은 삐진건지, 아빠를 까먹은건지.. 더보기
D+100 준호에게 쓰는 열여섯번째 편지 안녕 준호야. 오늘은 너가 태어난지 벌써 100일이 되는 날이구나. 기억하기도 쉽게 신정 다음날 백일이 된 너를 축하 한단다. 지난 주말 외할머니 댁에서 엄마와 함께 우리집에 와서, 너는 한참 동안 우리집이 낯설고 신기한지 둘러보는 너의 모습이 참으로 사랑스럽더구나. 그래도, 이제 이 집에서 너와 함께 맞이할 우리의 앞날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너와 어떻게 지낼것인지 어떤식으로 너의 미래가 펼쳐질지 참으로 궁금하더구나. 100일이 되기 전, 너가 한국 나이로 2살이 된 어제는 2020년의 첫날 친할머니와 친할아버지, 증조할머니, 고모할머니 등 많은 가족들과 함께 가족 식사를 했단다. 식당에서 너가 울면 어떻게 하지 라는 커다란 고민을 햇는데, 의젖하게도 한시간 반동안 식당에서 울지 않고 가만히 있어준 너에.. 더보기
D+36 준호에게 쓰는 여덟번째 편지 안녕 준호야. 오랜만에 쓰는 것 같구나. 아빠는 너와 함께 조리원에서 퇴원을 하고 친할머니 댁으로 엄마와 함께 몸조리를 하러 왔어. 그리고 2019년 10월 1일부로 법이 개정이 되면서 기존에는 아빠의 출산휴가가 5일이었지만 10일로 늘어나고, 너가 태어났을 당시에 내 개인 휴가를 사용하고, 조리원 퇴소와 동시에 출산휴가를 7일을 사용 했단다. 그래서 너와 함께 11일을 같이 보낼수 있었지. 지난 11일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구나. 지금은 회사에 출근을 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퇴근해서 너를 돌보고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힘이 든것 같아. 휴가 중일때는 새벽에 너가 울면 엄마와 함께 일어나서 너를 돌보곤 했는데, 지금은 새벽에 너가 울어도 들리지도 않고, 잠만 자는구나. 너도 너지만, 지금 엄마가 참.. 더보기
D+20 준호에게 쓰는 일곱번째 편지 안녕 준호야. 오늘은 너가 태어난지 어언 20일이 지났구나. 이제 목요일이 되면 조리원을 떠나서, 할아버지,할머니 집으로 잠시 가는구나. 엄마와 아빠의 보금자리론, 친할머니 댁에 갔다가 1달 정도 지내고, 또 한달은 외할머니 댁에가서 지낸 이후에, 돌아올 것으로 보여지는구나. 언제 봐도 이쁘고 사랑 스러운 너를 볼때마다,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수 있기를 항상 기도 해야겠다. 너가 재채기를 하고, 코를 훌쩍이는 듯하는 모습을 보여도, 엄마와 아빠는 호들갑을 떠는데, 앞으로 너가 커갈수록 더 많이 아플 텐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요즘 엄마의 모유를 직접 먹는 너의 모습을 볼때마다 흐뭇 하긴 하지만, 아직 입이 작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엄마의 모유를 직접 먹기 전에 보채는 너의 모습을 볼때마다 엄마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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