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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에게 쓰는 편지

D+197 준호에게 쓰는 열여섯번째 편지 안녕 준호야. 오랜만에 너에게 글을 쓰는 구나. 아빠가 요즘 주식하느라고, 주식관련된 글만 써가지고 너에게 글을 못썻단다. 이해해 주길 바라면서... 어느덧 너가 태어난지 197일이 되었고, 이젠 너가 배밀이를 시작하여 이 작은 집을 곳곳이 누비는 구나. 새벽에 아직까지 깨는 너의 모습을 바라보고, 엄마는 힘들어 하고, 아빠도 출근을 해야 해서 많이 힘들기는 하지만, 너가 깨어 있는 시간 만큼은 잘 지내고 잘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단다. 아직도 먹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준호는, 분유를 타기 위해서 정수기에서 나는 띠리링 소리를 귀에 익혔는지, 아빠가 물을 마실려고 띠리링 소리를 내면 처다보면서 너도 달라고 하는 모습을 볼때 어찌나 귀엽던지. 요즘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세계는 코로나라는 대 유행병.. 더보기
D+70 준호에게 쓰는 열한번째 편지 안녕 준호야. 오늘은 너가 태어난지 70일이 되는 날이야. 오늘은 서울에 눈이 왔단다. 엄마와 함께 외할머니 댁에 있느라, 아빠를 매일 볼수 없다니, 아빠는 준호가 매일 보고 싶은데, 어떨지 모르겠네. 그래도 엄마가 매일같이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줘서, 너가 어떻게 지내고 어떻게 놀고 있는지 어떻게 자고 있는지를 알수 있어서 참 좋단다. 오늘은 눈이 내렸는데, 너와 함께 오늘 첫눈을 봤다면 얼마나 좋았을지 모르겠다만, 현재 그럴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슬프구나. 사실 주말에 너에게 가면, 엄마는 집에만 있기가 힘들어서 인지 나가자고 하고, 하다보니 실제로 너를 보고 있는 시간은 많이 없어. 아빠는 평일에 너를 못보니 너와 함께 있고 싶은데 엄마는 그것보다 밖에 나가서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은게 더 큰것 같아... 더보기
D+49 준호에게 쓰는 아홉번째 편지 안녕준호야. 오늘은 너가 태어난지 언 50일이 되는 날이구나. 너가 태어나고 나서 휴가 기간동안에는 너를 매일 같이 매시간 볼수 있었는데, 지금은 퇴근하고 집에 가면 자고 있거나, 찡찡 거리는 너의 모습만 보는 것 같아. 그래도 준호가 50일동안 큰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 같아서 좋다. 이제 할머니집에 온지도 언 3주가 되고, 이번주만 지나면 외할머니 집으로 우리는 또한번 큰 여정을 떠나야되. 아이가 생기면 짐이 많이 늘어난다더니, 너 한명을 위한 짐이 아빠차로 2번이나 왔다 갔다 해야 되는 양으로 늘어났단다. 분명히 올때는 한번만 왔다갔다 하면 됐었는데. 그래도 엄마와 할머니의 갈등속에서 어찌저지 3주라는 시간을 보냈단다. 이제 또다른 문제로 엄마와 아빠는 고민중이란다. 엄마도 일을 해야 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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