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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기아범의 인생 이야기

내 인생에 대한 회고록(투자 실패로 죽으려고 하였으나, 다시금 살기로 결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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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 어느날.

21년 초겨울인 현재, 유난히도 추운 겨울인것 같다. 36살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나는 이제서야 깨닫고 있는 것같다.

지나가는 말로 우스갯소리로, 농담을 하곤 했었다.

"인생 부질없다."

근데 이러한 말또한 무언가 가진 사람이 할수 있는 사치스러운 말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아 왔는가?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는가?

 

나는 대한민국 평범한 30대 남자이고, 한 여자의 남자이면서, 한 아이의 아빠이다. 지금 나는 되묻고 싶다.

'너는 한 가정의 가장이고, 한 여자의 남편이면서, 한 아이의 아빠일 자격이 있는가?'

 

이 질문이 최근 몇일전에 든 생각이다.

그렇다. 나는 저 말에 답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였다. 나는 실패 하였고, 다시 일어설 자신이 없었다.

내가 한 부모의 자식이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어떻게 이러한 실수를 저지를수 있는 것인가. 쉼없이 나에게 질문 하였고, 쉼없이 답하였다. 

 

나는 죽기로 결심하였었다.

그럼 어떻게 죽을것인가. 최대의 문제였다.

죽으면서도 아프지 않게 죽었으면 싶었다. 그리고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죽고 싶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트위터에 ㄷㅂㅈㅅ(동반자살)이란 단어를 쳐보면 수많은 이야기가 있다.

서로 다른 이유때문에 혼자 죽기 무서운 사람이 같이 죽으려는 사람을 모집하는 글들이다.

이러한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방법도 알아보았다. 세상은 죽으려고 결심한 그 순간에도 나를 편하게 보내줄 생각은 없었나 보다.

 

하지만 나는 지금 현재 살아있다. 앞으로도 죽을수는 없을 것이다. 죽는다면 내 수명이 다하는 그 순간에 죽을 것이다.

어떻게 내가 지금 현재 가족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었는데, 이렇게 이쁜 아이를 두고 죽을수 있겠는가.

나는 죽을 자격도 없는 놈이다. 미친듯이 살아서, 이 모든 것을 갚고, 남들보다 빠르게 시작하려고 했던 나의 모든것을, 남들보다 더 늦게 시작하려고 한다.

남들보다 대신 더 열심히 살아 보려고 한다.

 

내 모든 주변의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지만, 마지막으로 한번만 믿어주었으면 좋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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