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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기아범의 인생 이야기

죽지 못해 살아야 하는 30대 가장의 이야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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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추운 21년 초겨울 어느날 지난날의 시절을 회상하게 된다.

나는 공무원 아버지와 전업주부 어머니 사이에서 1남 1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공무원인 어버지 덕분에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못살지는 않는 정말 평범한 집안에서 자랐으며, 지금와서 돌이켜 보면 아버지와 어머니 덕분에 내 인생의 가치관이 설정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대학을 가고, 대학을 졸업할때까지도 어머니께서는 공무원을 하길 원하셨다. 어떻게 보면 공무원이 참 속편한 직업일수도 있는것 같다. 급여가 많지는 않지만, 정년이라는 것이 보장되고, 공무원 연금이 퇴직이후에도 나오기 때문에 요즘같이 힘든 세대 일수록 이러한 것이 더 잘 들어 맞는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것이 싫었고, 공대를 진학하였고, 그렇게 반대하시던 대학원 석사 과정까지 졸업을 하였다. 하지만 취업 시장에 내몰린 나는 현실의 혹독함을 깨달았고, 주변 친구들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기업을 입사하였을때, 석사까지 한 나는 일반 중소기업에 들어가는 현실에 부딪히게 되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지금 현재 다니는 공공기관(?)으로 이직을 성공하게 되었고, 현재 이곳에서 거진 6년이란 시간을 사회 생활을 하면서 보내고 있는 중이다.

 

지금의 와이프를 만난건 2017년 여름경이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만나게 되었고, 나는 회사 일에 바쁜 나날들을 보내며, 거진 연애를 하면서 낮에 보는 시간보다 밤 12시 넘어서 만나는 날이 더 많았다. 그렇게 우리는 1년간의 연애 끝에 2018년12월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과 함께 서울의 서울대 근처에서 작은 전셋집을 얻었고, 우린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며, 같은 해 12월 말 우리에게는 하늘에서 준 소중한 아이가 우리 곁으로 오게 되었다.

 

그렇게 와이프와 나는 바쁘지만 소소한 행복을 누렸으며, 그렇게 우리의 아이는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때부터가 진정한 전쟁의 시작이었다. 아이를 키우는 것에는 조금씩이나마 돈이 가랑비에 옷이 젖어 가는듯 하였으며, 연일 뉴스에서는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집값 상승이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뉴스를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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