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에게 쓰는 편지

D+7 준호에게 쓰는 두번째 편지

반응형


어제 글을 쓰고 오늘 다시 보니, 어제가 생후 6일이었었네? 오늘로써 너가 세상에 나온지 어느덧 일주일이 된 날이란다. 지난 일주일을 보낸 너의 소감은 어떨지 궁금하네. 하지만 아빠도 그렇고 엄마도 그때의 순간은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알수가 없구나.

옆에서 지켜본 나로써는, 세상이 마냥 신기하듯이 이곳 저곳을 살피는 너의 눈동자와, 팔과 다리라는 존재에 대해서 어색해서 허우정 거리는 너의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이 세상에서 적응하기에는 너가 보낸 10달의 암흑인 엄마의 뱃속과는 달리 신기한 일들이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많은 날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지금막 엄마와 너를 보기위해서 영상통화를 했는데, 모유 먹기가 힘들어서 인지, 계속 해서 우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고생하는 엄마와 너의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지는것 같아. 

그래도 어제보다 400그램이나 체중이 늘은걸로 봐서는 쑥쑥 크고 있는걸 볼수 있을것 같아.

어제 밤에는 너가 응아를 하고 나서 아빠가 귀저기를 갈지 못했는데, 너의 엄마도 너를 낳기 전에는 똥기저기는 절대 치우지 않을 것이라고 나에게 이야기를 하였지만, 당황하지 않고, 손에 똥이 묻더라도 침착하게 너의 뒤처리를 해주는 것을 보면서 세삼 엄마의 위대함을 알수 있었어.

그리고 신기하게도 우유를 먹고 나서, 트림을 해주기 위해서 내 배위에 올려서 토닥토닥 해주려고 했는데, 우연이었을지 몰라도 발로 아빠의 배를 차고 껑충껑충 모습을 보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엄청 신기 했단다.

그리고 외할머니가 너의 세례명을 정하라고 했지. 아빠도 엄마랑 결혼하려고, 어쩔수 없이 천주교 세례를 받았는데, 너에겐 그 오랜 교육을 받으면서 세례를 하게 하느니, 엄마는 세례를 받게 하려고 하는것 같다. 할머니가 너의 세례명을 생각해 보라고 했을때, 생각난게 한가지 잇었지.
-----------------------------
꿈속에서, 자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꿈을 꾸었습니다.(마치 영화와 같은 설정인가요?ㅎㅎ)

그 꿈속에서 어떤 큰 존재가 있었는데, 처다보려고 해도, 눈이 부셔서 얼굴을 볼수는 없었고, 큰 존재가 하는 말이

"지금까지 너의 잘못이 크기 때문에 지옥에 가야 한다."

"잘못했습니다. 안그렇게 살겠습니다."

그럼 주위에 천사?요정?이 있었는데,

"이 아이들중 한명을 데려가서 어디로 이끌어라. 그 중 한명의 이름은 ○○○ 였다."

○○○의 이름을 어디서 들어봤으나,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않네요.

그리고 꿈속에서 깨니, 말못하는 3명의 아이가 있었고, 이리 와보라니, 오긴 오는데, 말을 하지 못해서, 관두자라고 말하면서 꿈속에서 깨는 꿈을 꾸었습니다

출처: https://hshan.tistory.com/297 [Han_Su의 배당주로 부자되기]
------------------------------

이글은 예전에 그 꿈을 꿧을때, 쓴 글이란다. 아빠가 너를 가졌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 뒤에 꾼 꿈이란다. 저 꿈대로 천사가 나를 따라왔다고 하면 너가 태어난뒤 3일뒤에 3명의 천사 축일이 있어서, 엄마와 아빠는 너의 세례명을 미카엘로 할까해.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또 이것도 신기한 일인것 같다. 

천사 같은 나의 아들 준호는 지금 이시간에도 꿈을 꾸면서, 어떤 꿈을 꿀지 궁금하네. 앞으로 너의 미래에 밝은 날들만 함께했으면 좋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도록 할게. 안녕.

2019.10.01 pm 4:05

 

반응형